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주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5G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양산,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에 차질 없이 공급한데 이어 차별화된 폼팩터와 성능으로 5G 시장 성장과 대중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5G 스마트폰은 북미와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5G 서비스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5G 플래그십 올인…폴더블까지 선점
삼성전자는 지난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세계 70개국에 출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역시 5G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43%를 차지하며 글로벌 5G 시장 성장을 뒷받침했다.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으로 기록된 갤럭시S10 5G는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5G 지원 단말로 초기 시장 형성 마중물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플래그십 모델에 5G를 전면 지원하고, 갤럭시A51 5G와 갤럭시A71 5G 등 보급형으로 적용 대상을 확장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중심축을 5G로 전환했다.
아울러 갤럭시탭S7과 갤럭시북 플렉스 등 태블릿, 노트북으로도 5G 지원을 확대, 연결성을 강화한 새로운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 폼팩터 혁신으로 5G 미래 시장 대응
LG전자는 5G 스마트폰에 폼팩터 혁신을 지속,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듀얼스크린으로 멀티태스킹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한 데 이어 올해는 회전형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을 갖춘 'LG 윙'으로 5G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폼팩터를 구현했다.
상반기 출시한 LG 벨벳 역시 '만지고 싶은 디자인'을 차별화된 가치로 내세워 글로벌 5G 시장에서 저변을 넓혔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LG 윙과 내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롤러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LG 벨벳 등 기존 프리미엄 모델은 '유니버셜 라인업'으로 이원화,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