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메디포럼제약, 경영권 분쟁 우려 해소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던 KMH와 메디포럼제약의 경영권 분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영상 중대한 문제가 해결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은 만큼 단기 급등한 주가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지 여부다.

KMH는 KB자산운용이 8월 31일 키스톤PE에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20.57% 중 20.23%를 매도하고 해당 내용을 지난 2일 공시했다.

블록딜 방식 지분 매각이 발생하면서 평소 거래량이 15만~20만주 수준이었으나 거래일 직전일에 약 75만주로 급등했고 31일 당일에는 600만주를 넘어섰다.

블록딜을 공시한 2일에는 주가가 곤두박질해 장중 1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키스톤PE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다시 감소하고 주가가 안정되면서 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키스톤PE가 추후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키스톤PE에 처분한 1주당 매각 가격은 8700원, 이후 주가는 장중 최고 1만5650원까지 치솟았다.

메디포럼제약은 지난 1일 최대주주가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한 후 주가가 급등해 4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40억원, 에이치엘비가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형태다.

메디포럼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최대주주인 메디포럼그룹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메디포럼과의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절차를 취하하고 경영 간섭 행위를 일체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메디포럼제약 주가는 4000원~5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최대주주 변경 전후로 주가가 급등했다.

9일 메디포럼과의 합의문까지 발표되면서 장중 20%까지 상승해 주당 가격이 2만원을 돌파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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