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선경 세종TP 미래융합산업센터장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생태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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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센터장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를 활용한 제품 수요가 증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됐지만 우리 산업 기반과 상용화 기술 부족으로 산업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종테크노파크가 세종시와 함께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선경 세종TP 미래융합산업센터장은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자연생물체에서 유래한 천연 화합물을 가공,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인 신소재로, 생체 고기능의약품, 건강기능성식품 등에 활용된다.

최근 이 시장은 고령화, 로하스(LOHAS) 및 웰빙 라이프 스타일의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커지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한 분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TP는 이 가운데 △합성생물학 기반 생체고기능 의약품 소재 △건강기능식품 소재 △천연항생제 소재 △천연화장품 소재 등을 세종시 특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사업 선정은 세종지역 내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세종시 내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관련 사업체 수는 148개사, 종사자 수는 3035명이다. 이는 타 지자체에 비해 영세한 수준일 수 있지만 화장품부터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건강기능식품 제조 등 전·후방으로 존재하는 데다 관련 사업체의 성장률은 최근 6년 동안 8.2% 오르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려대 세종캠퍼스 생명정보공학과 및 약학과, 홍익대 세종캠퍼스 바이오화학공학과 존재가 필요 인력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데 한몫했다.

세종TP는 이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고,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자원통상부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으로 실증 플랫폼 중심의 장비 공동활용과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방형 산학연 협력 체계를 마련, 연구실에서 개발하는 기술들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궁극적으로는 대전, 충북 등 인접한 지역의 자산을 연계,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분야에 세종시만의 특화된 포지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세종시는 천연물 소재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실험실 수준에서 연구개발된 결과물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전에서는 기초연구를, 세종에서 공정기술 개발 및 특성평가를 진행하고 충북에서 인허가를 거쳐 사업화를 진행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에 대한 공공분야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 특성상 장기적 투자와 세밀한 지원이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김선경 센터장은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 창출과 더불어 세종시, 대한민국 미래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신산업분야”라며 “세종시가 추진해 2021년부터 시작되는 친환경 바이오신소재 연구개발사업과 같은 다부처 공동기획연구가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 산업 지원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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