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50,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켈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내셔널(파71, 7036야드)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는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45만 달러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1970년 6월 생인 미켈슨은 올해 만 50세가 돼 출전 자격을 갖췄고, 데뷔전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미컬슨은 챔피언스투어 사상 20번째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대회를 마친 뒤 미컬슨은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며 “출발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미컬슨은 다시 PGA투어 정규투어로 발을 돌린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한 미컬슨은 9월 17일 예정된 US오픈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최경주(50)는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공동 7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챔피언스투어 3번째 대회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