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김태년 코로나 자가격리…국회 일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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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각 자리마다 투명 아크릴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는다. 지도부의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민주당 일정이 당분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국회 코로나 상황실은 이날 오전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 참석자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선별검사 대상으로 분류된 사실을 알리고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통보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팀장과 영등포구청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어제(26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며 “회의장 밖 비서실(C구역) 관계자와 원형 테이블(D구역)에 앉은 최고위원, 회의장 출입구(E구역) 부근에 계셨던 당직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이어 “능동감시자(C, D, E 구역)도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29일까지 자가격리를 한 뒤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며 “능동감시자 중 대면 접촉이 많은 민주당 최고위원들(D구역)은 오늘 바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31일에 다시 한 번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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