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ECG·스트레스 반응 추적 탑재한 '센스' 워치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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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센스

핏빗이 심전도측정(ECG)과 피부전기활동감지(EDA)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센스'를 공개했다. 내달 26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47만9000원이다.

센스는 내장된 심전도 응용 프로그램으로 심방세동 등 건강 시장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애플워치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에 탑재된 ECG와 유사한 기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식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추가된 EDA 기능은 센서를 활용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의 전기적 변화를 감지한다. 센스 시계 화면 위에 손바닥을 올려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스트레스 추적·관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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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센스

핏빗은 센스를 '어드밴스드 헬스 웨어러블' 제품으로 지칭했다. ECG와 EDA, 체온 측정, 수면·활동 데이터 분석 등으로 보다 고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건강관리 보고서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핏빗 프리미엄' 6개월 사용권도 증정한다.

제임스 박 핏빗 최고경영자(CE)는 “최첨단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체와 건강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이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포괄적인 건강 및 웰빙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핏빗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본격화한 손목 위 헬스케어 경쟁에 구글이 참전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핏빗을 21억달러(약 2조53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피트니스 트래커 분야에서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한 핏빗을 손에 넣은 구글이 헬스케어 웨어러블 분야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시장 독과점 가능성과 건강 관련 개인정보 오·남용 우려를 제기하자, 구글은 핏빗 건강 데이터를 광고 사업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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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