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제품 고도화 기술 지원 사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관내 267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가 있고, 이중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은 98개사로 36.7%를 차지한다. 하지만, 영세한 업종 특성상 디자인 전문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장비 구축에 어려움 있어 기업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연말까지 자동차부품기업 중 기술력이 있는 10인 미만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 시제품 제작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해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희망한 업체는 영암에 소재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에 주요사업과제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3000만원 범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술 컨설팅을 비롯 △시제품 성능 평가 △시제품 제작비용 지원 △홍보 브로슈어 제작 △제품 인증 △특허 출원 등을 지원받게 된다.
도는 사업화 지원과 성과 분석 등을 통한 집중 관리로 사업 참여기업이 부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전남 소재 DK엔지니어링(영암 삼호읍 소재) 등 4개 기업에서 9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기술 컨설팅 등을 중점 관리 받고 있다.
이태희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완성차 중심의 수직 계열화가 이뤄져 있어 신규 창업과 소규모 회사의 생존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도내 영세 자동차부품 기업은 물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