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화폐는 물론 알트코인 흐름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25일 업비트 시장지수인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업비트알트코인인덱스(UBAI)는 이날 오후 기준 2170선, 1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은 있었지만 지난 3월 시장이 크게 꺾인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초 암호화폐 호황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 업비트 상위 10개 종목 지수만 추린 UBMI10 지수도 2000선을 넘나들면서 올해 최고치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1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가격은 소폭 떨여졌지만 1만10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3월 4000달러까지 떨어진 후 1만달러 돌파마저 힘겨웠던 모습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최근 6개월간 28.87%, 3개월 23.52%, 최근 한달간 17.70% 상승했다.
비트코인 외 나머지 암호화폐를 아우르는 알트코인 내 주요 종목 상승세도 마찬가지였다. 이더리움은 6개월 기준 71.83%, 3개월 87.76%, 한달 29.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플 역시 같은 기간 17.36%, 40.83%, 한달 33.07% 상승세를 보였다. 밀크, 아이콘, 클레이 등 토종 암호화폐 가치 같은 시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클레이는 카카오 후광 효과로 이달 들어 가격이 5.6배 상승했다. 코인원 기준 이달 1일 기준 클레이는 172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967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24시간 기준 거래대금은 161억원으로 1위 비트코인 다음으로 거래 규모가 컸다.
시장에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물론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에도 투자금이 몰리면서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금과 투자자가 돌아왔다는 지표도 감지된다. 이더랩은 7월 기준 국내 거래소 방문자 수가 전월 대비 많게는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투자 활황으로 올해 거래소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1】업비트 암호화폐 시장지수(자료 : 업비트)
【표2】암호화폐 기간별 등락률(단위 : %)(자료 : 업비트)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