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종료시설, 의료기관, 카페,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만 400명에 육박하고, 특히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20%에 육박했다. 수도권 확진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비수도권 감영 역시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집단 감염된 곳의 확진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서울청사는 물론 분당차병원 등 상대적으로 방역이 철저했던 곳까지 뚫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정점으로 보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노출자 검사가 전부 이뤄지지 않았고 확진자 가족이나 직장, 이들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 당분간 확진자 숫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클럽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 고위험시설 영업을 금지했다.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도입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축구와 야구 등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위기의 정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7개월여 동안 쌓아올린 K-방역의 성패도 여기에 달렸다.
코로나19 초기, 전염병 방역의 성패는 '(생각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대응하는데 달렸다는 말이 유행했다. 실제 이렇게 대응한 국가는 다른 국가에 비해 성과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이에 해당된다.
지금의 상황이 바로 전염병 대응의 기본이 필요한 시점이다. 3단계 거리두기 격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좌고우면할 상황이 아니다. 국민은 일정기간의 불편을 감내하고 참아낼 준비가 되어 있다. 더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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