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는 SK텔레콤과 협력해 5세대(G) 이동통신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에 5G 기술을 접목해 대용량 영상과 센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해 자율주행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향후 로봇관제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다수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츄에이터와 응용제품을 제조하고,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로봇 분야 최초로 승인 받았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비대면 배달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개발한 5G MEC 기술과 플랫폼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세계 최초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5G MEC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판철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로봇은 산업 전반에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5G MEC와 결합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5G MEC와 로봇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는 “SK텔레콤의 5G 연동은 로보티즈 로봇 성능 향상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배송, 방역, 순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당초보다 앞당겨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