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산(수도권), 계룡산(대전), 치악산(원주) 등 도심권 국립공원 3곳 탐방객 수가 전년에 비해 평균 약 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산 탐방객 수는 올해 상반기 34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276만 명 대비 23.5%가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2월은 13.1%, 3월은 41.7%, 4월은 48.2%, 5월 17.3%, 6월은 10.8% 각각 늘었다.
계룡산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4만 2199명을 기록했고, 치악산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40만 6747명으로 나타났다.
지리산도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4.8% 소폭 증가해 122만 5764명을 기록했다.
다만 국립공원 4곳을 제외한 전국 18곳 국립공원 탐방객수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월출산이 49% 줄은 것을 비롯해 한려해상〃48.5%, 경주〃45.3%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나머지 국립공원도 방문객이 평균 약 20% 감소했다.
학생 수학여행, 산악회 등 단체 탐방이 줄고, 자가용 등을 이용해 개인별로 탐방이 힘들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도권의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여가 시설 운영이 중지되고 상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어하는 탐방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탐방객 밀집장소에서 떨어져 앉기와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김종희 탐방복지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과 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방역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