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립 30주년 팬스타그룹, “국제해상특송 코로나 돌파 300년 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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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드림호가 해운대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특급 해상운송서비스기업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이달 초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국제해상특송 서비스 등 신규 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 삼아 300년 이상 존속 기업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1990년 7월 12일 설립한 팬스타는 화물포워딩 업계에서 고객 신뢰도를 다진 뒤 2002년 대형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도입, 한-일 간 화물운송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 최초로 페리에 크루즈 개념을 결합한 크루즈페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선사 최초로 일본 통관면허를 획득해 전용부두를 통한 일관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운물류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팬스타그룹은 일본철도JR와 연계해 일본 주요도시에 2일 이내에 화물을 운송하는 P.U.E(PanStar Ultra Express) 서비스로 꾸준히 고객 호평을 받고 있다. P.K.L.B(PanStar Korea Land Bridge)는 P.K.L.B(PanStar Korea Land Bridge)는 중국 산둥반도에 취항하고 있는 한-중 카페리와 한-일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팬스타를 육상 보세 운송으로 연결한다. 중국 산둥성에서 일본 오사카, 도쿄, 쓰루가까지 3일, 리드타임 40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것이다.

전체 물류리드타임이 항공 운송과 비슷하지만 대량 수송과 항공대비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고 정시성을 유지해 한·중·일 3국에서 항공화물 대안으로 선호하고 있다. 팬스타고속화물페리로 중국 석도항-부산항-일본 도쿄항과 나고야항을 직접 운항하는 T.S.P.S(Trilateral Sea-highway PanStar Service)도 코로나19로 주목받는 항로다.

팬스타그룹은 8개 계열사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여객·화물이 움직이는 모든 길에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종합자동차정비기기 브랜드 '헤스본'을 기반으로 크루즈사업, 통신에너지장비사업 등 신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팬스타는 한중일 국제 복합화물운송을 총괄하고, 팬스타라인닷컴은 고속화물페리서비스, 부산-오사카 여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는 창고물류서비스, 팬스타트리는 '선박·선원 관리', 팬스타테크솔루션은 '친환경선박엔지니어링'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산스타라인은 일본 현지법인으로 현지 사업을 주도하며 SP트레이딩은 일본 내 무역 업무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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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식에서 지난 30년 소회를 전하고 있다.

회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제해상특송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며 다시 한 번 여객·화물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부산 용당세관의 국제특송화물통관장에서 오사카발 팬스타 컨테이너에 실린 특송화물이 첫 특송화물통관 절차를 밟고 전량 당일 반출됐다. 용당세관 해상통송통관장은 부산에 들어선 첫 특송화물통관장으로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지난달 국제해상특송통관업 면허를 취득하고 용당세관 특송화물통관장에 1호 특송 업체로 등록됐다. 팬스타라인닷컴과 팬스타가 제공하는 고속페리서비스, 팬스타트리 창고·운송서비스, 일본 산스타라인의 통관서비스 등 그룹 계열사 역량을 연계해 해상특송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에 항공 특송에 준하는 운송시간으로 제공한다. 고속페리선을 통한 해상특송은 물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특송화물을 구매자에게 2~3일이면 인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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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당세관에 팬스타그룹 특송컨테이너가 도착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한·일 간 페리선박을 직접 운영하고, 일본에서 트럭을 이용한 화물 집하, 직원을 통한 화물검수, 당일 통관을 실시한다. '가장 빠르게, 가장 저렴하게, 가장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그동안 볼 수 없던 국제해상특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해상 특송 화물은 지난해 기준 월 평균 5000건 내외였다. 하지만 올 4~5월엔 월 평균 2만건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오는 9월 부산 용당 세관에 특송장을 개설한 후에는 물동량이 매주 1만건, 매달 4만건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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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당세관 특송장에서 팬스타 특송물품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부산 용당 세관 특송장은 한중일 특송화물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항에 유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일관수송, 육상운송, 보세창고, 하역, 터미널운영, 해상운송, 통관, 대리점, 일본 철도운송까지 커버하는 완벽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팬스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 속 지속 혁신해 30년을 넘어 300년 존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두려움 없이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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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드림호에서 컨테이너 하역을 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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