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국방,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국 단위 통신망이다.
행정안전부가 재난 발생 시 국민 건강과 안전·보호, 국가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단일 통신망 구축을 주도했다. 공공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 기술 방식으로 구축한다.
PS-LTE 방식은 음성은 물론 사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가능한 재난·안전관리 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 국제표준이다.
KT와 SK텔레콤이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중부권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남부권, 내년 3월까지 수도권 통신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가망 기반 상용망을 활용하고 철도망(LTE-R)과 해상망(LTE-M) 등 다른 공공 통신망과의 통합·연계 이용이 가능하다.
전국 단일 통신망 구축으로 중복 투자를 해소하고 경제적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통합지휘통신으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멀티미디어를 활용, 재난 상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한 내용을 구체화한 재난안전통신망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 재난망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재난안전통신망은 현재 중부권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4월 전국망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