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3차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문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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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청장 박원주)은 16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총3회로 진행되며 앞서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산업지형의 변화(제1차)'와 '소비·생산·유통의 언택트화(제2차)'를 주제로 열린 바 있다.

이날은 최근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세계가치사슬(GVC) 재편'과 '한국형 그린 뉴딜'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발제를 맡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한국형 그린 뉴딜의 필요성'을 주제로 저성장, 양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경로로 전환하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국제협력체제 재편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은 '세계가치사슬(GVC) 재편과 한국의 기회' 발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리스크 증대와 미·중 무역분쟁, 신보호주의 등으로 세계 주요 지역·산업별 다양한 패턴의 GVC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디자인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생산단계에 집중해 국내 산업과 무역 구조를 고도화하고, 핵심기술 육성과 규제완화를 통해 GVC 재편을 한국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김원선 전문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과 기후위기 극복을 동시 달성할 수 있는 '그린 뉴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수소 산업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되,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일본과 최근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할 특허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가치사슬 재편과 환경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는 국내 산업을 고도화하고 그린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한국판 뉴딜'이 성공적으로 실행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가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특허청도 이를 뒷받침하는 지식재산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