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를 고려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니어 공학교실'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현대모비스 직원이 일일 강사로 나서 초등학생에게 과학원리를 가르치고, 이를 응용한 교보재를 만드는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현대모비스는 2005년부터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5~6회 정도 방문 수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대모비스가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과 교보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강의 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학생이 이를 참고해 집으로 배달받은 교보재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강사와 학생 간 소통은 동영상 하단 댓글을 통해 이뤄진다.
강의 동영상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에는 11개 초등학교 400여명이 참여한다. 인휠 모터를 활용해 각각의 바퀴를 제어하며 움직이는 '월면차'를 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3번 수업을 더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 도 고려한다.
박병훈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장(상무)는 “주니어 공학교실뿐 아니라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비대면 진행이 가능한지 적극 검토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