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피언, 로그 분석과 클라우드 EDI 사업 강화…"플랫폼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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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인스피언 대표가 사업 전략과 로드맵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인스피언 제공

인스피언이 빅데이터 로그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 외부 개발자가 참여하는 클라우드 전자문서교환(EDI) 생태계를 조성, 글로벌 기업간(B2B) 플랫폼 제공업체로 변모한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14일 “보안 솔루션을 확대해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술지원 없이 국내에서 개발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로그 솔루션 '애니몬 플러스 3.5'와 '비즈인사이더 플러스 4.0'을 '투트랙' 전략으로 유지하면서 내년까지 빅데이터 로그 분석 플랫폼 개발을 마친다. '애니몬 플러스 3.5'는 인스피언이 2018년 인수한 '애니몬 3.0'에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이다. '비즈인사이더 플러스 4.0'은 대용량 로그 분석을 위해 지난 2월 인스피언이 별도 출시한 솔루션이다.

최 대표는 “기존 고객을 문제 없이 지원하면서 성능을 향상한 제품도 시장에 선보인 것”이라면서 “향후 빅데이터 로그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스피언 빅데이터 로그 분석 플랫폼은 로그를 저장·분석하는 플랫폼 위로 △통합 로그 관리 △내부 정보 유출 △이상 징후 탐지 △SAP 접속 기록 접근 제어 △SAP 암호화 등 '비즈인사이더' 솔루션이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올라가는 구조다.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DB)에 기계학습 툴킷이 탑재된다.

클라우드 EDI 사업은 B2B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국내외 외부 개발자 수익 공유 모델을 제시했다. 해외 기업과 연계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 개발자에게 서버(아마존웹서비스),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해주고 매출을 공유하는 형태다. 애플, 버라이즌 등 한쪽 EDI 어댑터가 만들어지면 다른 기업과 연계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다. 회사 측은 외부 개발자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고객 확보와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에 나선다. 2027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EDI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이외에도 기업 앱 통합(EAI) 컨설팅을 업무처리아웃소싱(BPO)으로 확대한다. 최 대표는 “비상주 개발·운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업무처리까지 맡아주길 바라는 고객 수요가 커 BPO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SAP 암호화는 SAP 고객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보안 수요에 착안, SAP 애드온 사업을 강화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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