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딜라이브 합의 불발…협상은 계속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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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 ENM과 딜라이브 갈등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갈등을 지속하는 대신 사용료 협상을 지속하기로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CJ ENM, 딜라이브 채널 담당 임원을 만나 최근 불거진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중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면서도 “오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계속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CJ ENM은 딜라이브에 5년간 동결해온 프로그램 사용료 10%대 인상을, 딜라이브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일방 삭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양측 갈등이 증폭됐다.

CJ ENM은 지난달 사용료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사 13개 채널 송출 중단(블랙아웃)을 예고, 최후의 통첩을 했다. 딜라이브는 블랙아웃을 포함한 CJ ENM과 협상 상황을 외부에 공개하며 갈등은 확대됐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진 데다 서로 요구안이 상이해 하루 만에 합의에 이를 순 없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중재에 나선 만큼 블랙아웃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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