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계속의 콘텐츠 허브 '경기도' <중>넥시드(NEXEED)

넥시드(NEXEED)는 미래(NEXT)와 씨앗(SEED)의 합성어로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스타트업 지원 일환으로 초기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인 '넥시드 펀드'와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만나는 접점인 '넥시드 투자센터'를 통칭한다.

Photo Image
넥시드 현황 및 성과

◇융·복합콘텐츠 창업기업 지원 '넥시드 펀드'

넥시드 펀드는 경기도 내 융·복합 콘텐츠 분야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투자로 관련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2016년 6월 넥시드 1호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운영하고 있다. 조성규모는 총 530억원으로 투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콘텐츠, 융·복합콘텐츠 관련 기업이 대상이다. 경기도 투자금액 102억원의 두 배를 도내 기업에 의무투자해야 한다.

지난달까지 총 83건에 509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기업은 45건으로 투자액은 275억원에 달해 의무투자 조건을 뛰어넘었다. 중점 투자기업도 2019년 이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술기업에 치중하다가 콘텐츠 분야로 전환했다.

Photo Image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9층에 위치한 넥시드 투자센터 내부.

성과를 살펴보면, 7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비율이 86%(437억원)에 달한다. 콘텐츠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64%(326억원)다. 지역별 투자비율도 경기도가 54%(275억원)를 차지하고 서울(34%), 충청도(9%), 제주도(3%)가 뒤를 잇는다.

투자기업 가치 상승도 눈여겨볼만 하다. 3개 펀드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25개 업체의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16곳이 20% 이상 올라갔다.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은 총 2053명, 매출액은 4984억원에 달하는 등 투자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앞서 2013년 50억원 규모 '경기엔젤투자매칭펀드'를 조성해 초기기업과 엔젤투자자를 일대일로 매칭해 왔다. 지난해까지 36개 기업에 44건을 투자해 총 94억원의 투자효과를 나타냈다.

Photo Image
지난해 한국엔젤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적격 엔젤투자자 양성 교육과정을 넥시드 투자센터에서 진행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네트워킹 거점 '넥시드 투자센터'

넥시드 투자센터는 2016년 10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판교) 9층에 개소했다.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자를 만나는 공간이고 투자 심사역에게는 판교에서의 사무와 미팅공간 역할을 한다. 또한 넥시드 펀드 및 출자펀드를 관리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민간 액셀러레이터(AC)와 협업해 해마다 콘텐츠 스타트업 10개사 지원해 왔다. 기업발굴, 육성·투자, 사후관리에 이르는 AC 전과정을 운영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0억원을 투자유치했고 일자리도 107개를 창출, 매출액 56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 투자연계를 지원하는 '오피스아워'를 28회 개최했다.

Photo Image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의 일환인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에서 한 지원기업 대표가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경기도 콘텐츠기업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기업당 5억원 이내 보증을 통해 지난해 9월까지 1025건, 456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했다.

올해는 AC 지원 기업을 10곳에서 30곳으로 확장했다. 평균 경쟁률도 8대 1에 달할 만큼 치열했다. 오피스아워에서 '투자상담'으로 이름을 바꿔 8월 시작해 연내 12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세미나는 9월부터 온라인으로 3회를 예정하고 있다.

넥시드 투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조호성 센터장은 “지난 5년간 넥시드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의 연결고리로써 콘텐츠기업의 성장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