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 공동의장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회담은 양국 간 경제통상관계 발전과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외국 정부 각료급 인사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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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의료전문가 파견, 진단키트 지원 등 한국의 우즈벡에 대한 선제 협력조치와 이에 부응한 기업인 예외적 입국허용, 격리면제 등 우즈벡의 대 한국 호혜적 우호조치에 따라 신뢰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작년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와 지난 4월 정상통화에서 우즈벡이 제안한 57개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이 양국 정부 지원 아래 SK건설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 간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체결됐다.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프로젝트 중 첫 계약 사례다.
성 장관은 이번 계약 체결과 우리기업 애로해결(Auto-UZ 미수금 상환) 과정에서 보여준 우즈벡 정부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등 미해결 과제로 남은 우리기업 애로를 설명하며 지속적 관심과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한-우즈벡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완료를 확인하고, 양국 간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목표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우리의 달라진 통상 위상에 따라 지속 가능한 무역·투자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연대와 협력의 한국형 FTA 신모델'을 우즈벡과의 무역협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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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기영 산업부 차관보와 쿠드라토포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은 6일 오전 제4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했다. 예회 회담 성격 차관급 실무회의로, 양국 무역투자증진방안을 협의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