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주식 "없어서 못 사"
최근 신규 상장 드림씨아이에스 등
거래 첫날 수익 100% 넘으며 주목
하반기 IPO 공모 앞두고 기대감 급증

Photo Image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차기 공모주 청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SK바이오팜에 대한 뜨거운 투자 열기와 유동성이 하반기 IPO 기업 행보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상한가에라도 주식을 사고 싶은 투자자들이 넘치나는 상황에서 팔려는 사람은 없어 '매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첫날 시초가 200%에서 시작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12만7000원,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이다.

한 투자자는 “SK바이오팜은 소문난 잔치였지만 그에 걸맞게 먹을 게 많았다”며 “부동산은 규제로 투자가 까다로워 하반기 공모주 청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2개 시판 약물과 1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SK바이오팜 매출액은 2030년 최소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을 시작으로 매출액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45% 성장할 것이다. 영업이익은 올해 1972억원 적자에서 2023년 185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838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

SK바이오팜뿐만 아니라 최근 신규 상장기업들의 거래 첫날 수익률이 100%를 넘으면서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신규 상장한 기업의 거래 첫 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지난 5월 드림씨아이에스 104.6%, 6월 에스씨엠생명과학 112.3%, 엘이티 159.6%, 지난 1일 상장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36%을 기록했다.

공모주 흥행이 이어지자 하반기 IPO 공모 일정을 앞둔 기업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2호 리츠(REITS)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기업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일 수요예측을 마쳤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은 6∼8일로 예정돼 있다.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로 총 공모금액은 895억원이다. 상장은 이달 말에서 8월 초 사이로 예정돼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 중에는 에이프로, 더네이쳐홀딩스, 와이팜, 셀레믹스, 티에스아이, 솔트룩스, 제놀루션, 이엔드디, 이루다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이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에이프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은 136만7917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1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260억원이다. 이달 8~9일 청약을 실시해 이달 중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공모예정가는 4만5000~5만원, 총 공모금액은 540억~600억원 규모다. 이달 15~16일 청약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또 다른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공모 절차에 돌입해 IPO 시장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하반기 IPO 공모 진행예정 기업

SK바이오팜이 띄운 '공모주 열기' 이어가나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