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반기 경기전망도 '먹구름'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19일 중소기업 9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0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51.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6에 비해 17.1포인트(P) 하락했다. SBHI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미래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고, 100에 미달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하반기 SBH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은 21.4에 그쳤고 귀금속·인형·악기 등 기타제품업 28.6,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업 33.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35.7, 기타 기계 및 장비업 38.1, 가죽가방 및 신발업 42.9, 가구업 45.2 등을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31.1, 숙박 및 음식점업 34.4, 운수업 44.4, 부동산업 및 임대업 48.9) 교육서비스업 52.2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 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부진(79.1%), 자금 조달 곤란(39.0%), 업체 간 과당경쟁 (31.7%)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경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가 72.8로 가장 높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및 지원 기간 연장(54.8), 특별보증 및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53.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세금 및 4대 보험 등 감면·납부유예 부문은 3.78점, 기존대출금 연장 및 금리 인하는 3.72점,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3.67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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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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