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확인하세요"

여름철 빗길 안전운전 가장 큰 위협은 미끄러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승용차가 시속 50㎞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까지 걸리는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 9.9m였지만, 젖은 노면에서 18.1m에 달했다. 제동거리가 1.8배가 길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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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1.8배 차이가 난다.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는 장마철을 앞두고 전문점을 방문해 타이어와 차량 상태 점검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타이어 트레드를 보면 가로 세로로 다양한 무늬를 볼 수 있다. 자동차가 빗길을 주행할 때 신속하게 빗물을 배출해 타이어가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될수록 타이어 배수 기능이 떨어지고 빗길을 주행할 때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타이어 트레드 마모는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 기능뿐만 아니라 접지력, 제동력, 코너링 등 타이어 성능 전반을 약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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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서 장군 사모(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타이어 트레드 마모도를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타이어 옆면에 볼록 튀어나온 삼각형 꼭짓점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드 홈 안에 볼록하게 올라온 부분을 마모한계선이라고 한다.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한계선과 높이가 거의 같거나 같아진 상태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에 넣어서 장군 사모(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수치상으로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자동차에 맞는 타이어 공기압 유지도 필수다. 타이어에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타이어의 배수 기능도 떨어지고 타이어 편마모, 손상, 소음이 발생한다.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 수준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공기가 주입되면 공기압 불량 상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트레드 양쪽이 노면과 주로 마찰하면서 편마모가 발생하고 접지력이 떨어진다.

타이어 공기압이 과하면 타이어 트레드 중앙이 노면과 집중 접촉하면서 마모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타이어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트레드를 골고루 노면과 접촉하게 해줘 타이어 접지력, 제동력, 조종성능, 배수성능, 내구성을 극대화한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된 표준 공기압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차상대 브리지스톤코리아 상품기획팀 팀장은 “장마철은 폭우, 태풍 등 안전한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면서 “안전운전 수칙을 숙지하고 꼭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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