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해외로 나갔다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고용·주거 안정 등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강원도는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해외유턴기업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담반은 유턴기업의 해외 청산 등 국내 복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어 주는 등 모든 역량을 유턴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기업 맞춤형 입지 여건 조성을 위해 전용 단지를 지정·조성한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조성된 동춘천산단, 남춘천산단(1단계), 원주 기업도시, 홍천 북방농공단지로 유턴기업을 유도한다.
장기적으로는 남춘천산단(2단계), 원주 국가산단, 원주 부론산단 등을 조속히 조성해 유턴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촉진보조금과 임대료, 물류비 등 유턴기업 지원 인센티브와 각종 혜택을 확대한다.
LH와 연계해 산업단지 내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알선하는 등 해외 유턴기업의 주거안정도 지원한다.
특히, 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에서 국내 복귀기업에 대한 기초정보를 토대로 251개 기업을 강원도 비교 우위 업종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도내 입주를 타진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유턴기업의 요구에 맞춰 전용 단지 지정과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기업 유치 여건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