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관련 'K-방역'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제6차 웹세미나를 17일 개최한다. 온라인 등교,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등 '생활방역' 경험을 세계에 공유하는 게 목적이다.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참여하는 제6차 웹세미나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방역 정책(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온라인 등교 사례(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서비스본부장) △코로나19 대응을 통한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운영(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차장)에 대한 발표로 구성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생활방역의 개념과 목표를 소개하고 생활방역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지침 마련 및 공공시설 운영 재개, 감시체계 강화 등 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발표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는지와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무관중 개막을 맞이한 KBO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와 리그 운영에 대해 발표한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사전 접수된 질문과 실시간 질문에 대해 45분간 참석 전문가들이 답변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온라인 등교와 무관중 야구 경기 등을 주제로 삼아 방역과 일상생활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방역과 함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 낯선 경험으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으며,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제 방역협력 총괄TF 주관으로 지난 5월부터 개최하고 있는 K방역 웹세미나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12개 정부 부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국제협력단 등 6개 유관기관이 협업해 우리 방역 경험을 국제사회와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난 1~3차 K방역 웹세미나는 개발도상국 등 대상 국가에 맞춰 '방역정책 전반'을 주제로 구성했으며, 4차부터는 출입국ㆍ검역, 역학조사, 경제정책 등 정부의 주제별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네 차례에 걸친 웹세미나에는 총 110여개 국가에서 누적 2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국제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웹세미나는 다양한 언어권 보건의료 관계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영어와 러시아어, 프랑스어 동시 통역이 제공되며,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