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량생산 체제 구축… '솔젠트 제2공장 생산센터(스마트공장) 기공식' 10일 대전 개최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솔젠트 경영정상화와 함께 K-바이오 세계화에 도전한다.
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량생산을 위한 '솔젠트 제2공장 생산센터(이하 스마트공장)' 기공식을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 소재 솔젠트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철 EDGC 공동대표(솔젠트 회장),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솔젠트 사내이사), 정하윤 EDGC 상무(솔젠트 감사)를 비롯한 솔젠트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은 층당 약 500㎡(150평)규모로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당 최대 300만명 분으로 생산할 수 있다. 중합효소 등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핵심 원재료 이외에 튜브 등 수입에 의존했던 일부 원부자재들도 스마트공장에서 대량 생산한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6곳 중 유일하며, 100% 국산화 제품을 생산해 로슈 등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글로벌 경쟁에 한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솔젠트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 EDGC의 전략적 경영·추진력과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솔젠트가 대내외적으로 도움이 절실했던 2017년부터 전략적 연대·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네트워크 지원과 공동대표 선임 등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석도수·유재형 솔젠트 공동대표는 “최고의 품질만이 세계에서 인정받는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R&D·제조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면서 “세계 50여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량 공급하며 해외 정부 기관과 신뢰를 구축하고 대형거래처를 확보한 만큼 스마트공장이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솔젠트를 계열사로 보유한 EDGC헬스케어는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시약 전문업체로 올해 매출액 1200억원과 영업이익 21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유전체 기업 EDGC는 EDGC헬스케어와 계열사 첫 합병을 통한 재도약을 추진, K-바이오 세계화에 도전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