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 개발·서비스사 나이언틱이 지역 비즈니스 복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2016년 속초 '포켓몬 열풍'과 같은 특수를 기대한다.
나이언틱은 게임 이용자 한 명당 한 개 지역 사업체를 추천받는다. 근무자가 10명 이하인 소기업이 대상이다. 해당 사업체가 지역사회에 중요한 이유를 적어 나이언틱에 제출하면 나이언틱이 검토한다. 선정된 지역 기업은 1년간 포켓스탑으로 표시된다.
나이언틱은 가장 먼저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멕시코 다섯 개 국가에서 1000개 업체를 선정한다. 차츰 적용 지역을 넓혀갈 계획며 한국 역시 포함된다.
'나가서 걸으며, 새로운 장소를 탐사하고 발견하며, 다른 사용자와 실제 세계에서 교류하는' 포켓몬고에서 지역상권은 곧 게임 무대다. 포켓스탑으로 지정되면 사람이 몰린다.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포켓몬고가 열렸던 2016년 속초는 관광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포켓몬고가 출시 이후 이용자는 2900억 장소를 방문했으며 280억㎞를 걸었다.
존 행키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을 넘어 지역 사회 유지와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켓몬고 페스트는 각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상 도시에서 진행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