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한-러 산업·기술 협력 온라인 상담회'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수교 30주년 및 '신북방 협력의 해'를 맞아 마련됐다.
러시아는 2014년부터 자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입대체산업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러시아 중심 CIS 역내공급망(RVC)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나온 80개 바이어와 120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150건 규모 거래를 논의 중이다. 러시아가 대체산업으로 육성하는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항공·우주, 조선기자재, 농업기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KOTRA는 지난 4월 32개 한국기업과 23개 러시아 바이어의 총 2300만달러 교역 상담을 주선했다. 하반기에는 세 번째 상담회를 열어 산업·기술 협력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러시아 전 무역관에 설치된 '한-러 산업기술 협력 데스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CIS 역내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