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시험평가 지원기관의 기존 장비와 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합해 네트워크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서 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고도화사업이 선정,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95억여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산업거점지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국가 전략산업의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구축된 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을 고도화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자동차부품 관련 시험평가 장비와 기업지원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기업들이 기술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시험평가 지원기관들이 상호협력해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총사업비는 국비 56억7500만원, 시비 33억원, 민자 5억3500만원 등 95억1000만원이다.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플랫폼 구축과 운영, 차량성능평가를 맡는다. 참여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전기차 핵심부품단위성능평가와 자율차 성능 및 차량 단위 실증평가를 담당한다.
기업이 성능시험과 기술지원을 의뢰하면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성하는 전문가기술지원, 혁신센터보유장비연계서비스, 시험평가 통합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에 연계된 기관을 통해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전기자율차 관련 제품상용화 실증을 지원해 현재 시험평가 지원기관별 시험장비 운영과 기업지원에서 발생하는 기업불편, 애로사항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시험 기간 단축으로 전기자율차 기술개발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역 자동차산업구도를 내연기관에서 전기자율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기업이 시험평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자율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전기자율차 기술개발을 촉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