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광주형 일자리'에 총 5754억원 투입…지역경제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형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 지속가능한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작년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생형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4월 '국가균형발전 특법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광주는 현대자동차, 지역노동계, 지역주민 등과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달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신청했다. 심의위는 △상생요소 △사업 지속가능성 △고용 창출효과 등을 종합 고려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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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적정 임금·근로시간, 동반성장·상생협력, 투명경영, 인프라·복지 지원 등 관련해 지역 노·사·민·정 간 협의를 마쳤다. 내년까지 총 5754억원을 투자, 같은 해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2020년부터는 연간 7만대 경형 SUV를 생산하고, 순차로 총 90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간접 고용효과를 포함하면 지역에 약 1만2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부품인증 등을 지원해 자동차 생태계를 조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근로자를 위한 노사동반 성장지원 센터와 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공동복지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역과 상시 소통해 사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도 힘을 보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으로 광주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23년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 유치를 성사시켜 완성차 생산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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