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마힌드라, 쌍용차 새 투자자 찾는다...지분 매각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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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대주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지배권 포기를 검토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한다.

13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투자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은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생기면 마힌드라 지분율이 내려가거나 투자자가 우리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 지분 74.65%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흥행하면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13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원 여력도 약화된 상태다. 3년 후 흑자전환을 목표로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수정, 지원 규모를 400억원으로 줄인 상태다. 코로나19 영향이다.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히면서 쌍용차에 대한 정부 및 채권단 지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쌍용차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할 계획인데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 명분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당장 내달 7일과 19일 각각 700억원과 200억원의 산업은행 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고용 유지를 위해 대출 만기 연장과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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