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재추진

Photo Image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2018년 6월 예비심사 청구 이후 약 2년만이다.

11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재작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았지만 회계 감리 문제로 중도에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지속 성장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방향 우선순위를 판단했다”며 “경영 전략 핵심 사안과 게임 개발, 지식재산권(IP) 기업 인수 합병(M&A) 등 과제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고 유망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된 코어 게임 개발 능력을 확보했다. 또 '패스 오브 액자일' 같은 대형게임을 퍼블리싱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과 IPO를 위한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마무리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치면서 출범했다. 2017년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을 통합하면서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연간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88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분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신규 PC온라인 게임 '엘리온' 출격이 예정돼 있다.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를 통해 위치기반 게임 '프로젝트R' '아키에이지 워크' 등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새로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