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친환경 미래차 소재·부품시장 선점 노린다

전라북도가 친환경 미래자동차용 기능성소재·부품시장 선점에 나섰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기능성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50억원을 투입,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부품 설계 및 시제품 제작 △성형·금형 등 제조공정 △상용화를 위한 인증취득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능성 소재·부품 국산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산업용 핵심 소재·부품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기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다.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부품 설계 및 생산·가공, 상용화가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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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농생명 바이오소재산업 혁신전략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기능성 소재는 기존 범용 일반수지(플라스틱)와는 물질 특성이 달라 새로운 설계와 성형, 가공방법 등 공정기술이 필요하다. 국가적으로 중간 부품생산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과 신소재 개발 동기 부여로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전북테크노파크·캠틱종합기술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고분자 소재의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화학소재의 생분해(바이오) 플라스틱 등 3개 소재를 적용한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용 부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3개 소재는 제품 경량화 및 친환경 소비 경향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3D프린팅 기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캠틱종합기술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각각 생산공정 기술과 인증취득을 담당한다.

도는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부품 개발에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통합지원체제를 구축해 지역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친환경 자동차 산업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30개사 이상 중소 소재부품기업 기술 지원으로 향후 5년간 9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330억원 이상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하 전북도 탄소융복합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 소재부품기업들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부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 소재부품기업의 생산제품을 다양화해 공급처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표-기능성 소재·부품 분류체계>

전북도, 친환경 미래차 소재·부품시장 선점 노린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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