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한국지사 확대...클라우드 사업 확장

Photo Image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날 로고

차이나모바일이 한국지사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와 해저케이블 등 국내 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대면(언택트) 산업 급성장이 예상되는 한국에서 수익을 확대하고, 레퍼런스를 구축하려는 포석이다.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날(CMI)이 국내지사 인력을 20여명가량으로 확대,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차이나모바일은 2016년 국내지사 설립 이후 1인 사무실 형태로 중국본사와 연락사무소 역할에 주력했다.

브리티시텔레콤(BT)과 AT&T, IBM 한국지사에서 근무한 김성대 대표가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5월 'm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m클라우드는 2000개 글로벌 기업에 제공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플랫폼과 생산성도구를 제공한다. 기업이 사설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 등 수요에 맞는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혼합해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이틀 내 제반 시설을 투입해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차이나모바일은 국내 통신기반 사업을 다각화했다. 2019년 말에는 5G와 클라우드, 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통합해 다양한 사업 분야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도록 하는 기술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SI)을 제공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로밍 서비스, 해저케이블 연결 등 기본 통신관련 사업도 확장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통해 국내 기업이 중국 진출 시 IT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 한국 사업 확대는 우리나라의 빠른 비대면 산업 활성화로 통신·클라우드 관련 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기업 등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경우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술이 기업 업무 정상화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발맞춰 탄탄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과 협력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