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가동, 친환경 매장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이 지난 2월 발표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롯데마트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3대 중점 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5년까지 롯데마트가 사용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50% 감축할 계획이다. 매년 순차적 감축 목표를 수립해 자체 PB 제작 시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실천해 나가는 상품기획자의 의식 제고 및 실천력 확보를 위해 매출, 이익과 함께 환경을 핵심 업무로 편입,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투 제로화를 위해 단계별 감축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의 롤 봉투 사용은 전년 대비 60% 이상 줄였다.
친환경 소비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칠성과 함께 비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상품을 출시, 그린 존을 구성해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매장 내 식품 폐기물을 2025년까지 30% 줄일 계획이다.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을 진행,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일별 측정한다.
매장 폐점 시간에 임박해 진행하는 세일 시간을 대폭 앞당겨 운영 고객들에게도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그 다음은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저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녹색 매장의 구축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39개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2021년에는 6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120개점에 설치된 충전인프라를 통해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소도 영등포점 옥상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시 일반 충전소에 비해 요금, 피크 전력 수요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하루 CO2 348㎏를 절감하는 수치로, 1년으로 환산 시 연간 CO2 12만7195㎏을 줄이는 효과다.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하루 한번 생활 속의 작은 친환경 실천인 '1일 1그린'이 가능한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