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8주차 연속 상승세…매출 회복 탄력 붙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소상공인 매출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출 회복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전후의 매출액을 비교 설문한 것으로 매주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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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상공인의 매출액 감소폭은 17차(5월25일) 조사 대비 6.6%p(45.3%→38.7%) 감소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 및 업종별로는 편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은 18.8%p, 부산·울산·경남11.6%p, 광주·호남 8.4%p, 대전·충청이 7.9%p 반등한 반면 경기·인천(43.3%→44.9%)과 제주(38.9%→40.0%), 강원(35.0%→35.9%)은 매출액 감소 비율이 오히려 커졌다. 이 중 경기·인천의 회복세 둔화는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에 이어 인천 개척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속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의류·신발·화장품은 16.5%p(48.3%→31.8%) 교육서비스 14.1%p (62.5%→48.4%),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는 8.0%p(42.9%→34.9%)로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반면 관광·여가·숙박업종은 63.9%에서 62.5%로 매출 감소폭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라고 답한 비율이 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달판매 확대' 11.6%, '온라인 판매 확대' 8.6% 순으로 나타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을 꼽은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25.0%),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7.9%), '온라인 판매지원'(9.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하락했던 소상공인 매출액이 4월 반등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며 “확진자 영향이 있는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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