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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막힌 수출길을 열고자 온라인을 통한 판로 개척에 나섰다.

강원도와 강원도화장품협회는 지난 29일 중국 남경시, 남경시 전자상거래협회, 가의현 그룹과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강원도 제품의 중국 판매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강원도는 스카이컨벤션 컨벤션홀, 중국 남경시는 쑤닝 노보텔중화청B에 마련한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전시, 박람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대면 수출마케팅 사업이 취소 또는 연기돼 수출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가속화하는 비대면 산업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가 분석한 결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1조 3621억 달러에 달하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57.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통한 온라인 쇼핑은 2020년 예상액이 1346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올해 안으로 6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전자상거래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중국정부의 계획도 강원도가 온라인을 통한 판로 개척에 나서는 한 이유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음 달 60억원 규모 강원도 화장품 수출선적을 시작으로 8월까지 가의현 그룹과 온라인앱 개발 및 운영팀 구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몰인 '티몰'에 자치단체 최초로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10월까지 남경시 전자상거래 종합보세구에 강원도 O2O(Online to Offline) 상품체험관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올해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 활성화, 중국 슈퍼 왕홍 프로모션 개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 지원 및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마케팅 사업의 온라인 재편 등 기존사업 일부를 비대면 바이어 매칭, 온라인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온라인 협약 체결은 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비대면 수출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도내 수출기업의 수출 활력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