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월 사업체 종사자수가 전년 대비 36만6000명이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폭도 3월 22만5000명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22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58만9000명 대비 36만5000명(2.0%) 감소했다.
4월 중 신규 취업 등을 포함한 입직은 82만1000명이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6만9000명(7.7%) 감소한 것이다. 이직은 88만1000명으로 7만6000명 증가했다.
근무 형태별로는 상용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0.9%),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4000명(7.9%), 기타종사자는 8만7000명(7.5%)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530만3000명으로 37만9000명(2.4%)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2만1000명으로 1만4000명(0.5%)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이 재확인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 산업 중 종사자 비중이 20%로 가장 큰 제조업은 20%가 감소해 5만6000명이 줄었다. 의복, 의복 액세서리와 모피제품 제조업이 1만1000명, 섬유제품 제조업 1만명 등 섬유·의류 업종 감소폭이 컸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도 7000명이 줄어 감소인원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16만6000명, -13.1%), 교육서비스업(-9만3000명, -5.8%),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5만9000명, -5.1%) 순이다.
4월 입직자는 이직자보다 6만1000명 적었다. 이는 4월 상용과 임시를 포함한 종사자수가 6만1000명 감소했음을 뜻한다. 종사자수 4월 감소폭(27만8000명)이 3월 감소폭(13만2000명)보다 14만5000명 확대됐다.
입직 중 채용은 7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2000명(13.3%) 감소했고, 기타 입직은 9만명으로 4만3000명(93.1%) 증가했다. 기타입직에는 휴직 후 복귀가 포함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