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스타트업]스테이션3 '다방', 부동산 전자 계약 통해 모바일 부동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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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부동산=투자'라는 인식 속에서 2030세대는 부동산 정보에 소외돼 왔다.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는 2013년 국내 최초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출시하며, 폐쇄적으로 공유되던 부동산 정보를 모바일로 이동, 부동산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왔다.

원룸 시장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매물 간 편차도 심해 표준화가 쉽지 않다. 다방은 원룸 전·월세 시장을 공략,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방은 이용자가 다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방을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스코어'를 출시했다. 매물 가격, 관리비, 옵션, 교통, 편의시설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매물을 평가, 스코어(점수)로 표현하고 해당 지역 평균값과 대조해 매물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으로 1인 가구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서비스 내 전국 CCTV, 경찰서, 파출소, 치안센터, 여성안심지킴이집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안전 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업계에서도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적합하게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도 언택트 기조가 형성되자 부동산 방문 전에 해당 매물 거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매물 확인 메신저'도 선보였다. 매물 확인 메신저는 중개인·임차인의 모든 의사소통이 카카오톡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편의성 등에서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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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3 다방의 매물확인 메신저

노력의 결과로 다방은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기업 아이덴티티·브랜딩 카테고리' 본상을 차지했다. 이는 다방의 서비스와 비전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KS-SQI)'에서도 모바일 부동산 중개 앱 부문 1위를 차지해 다시 한번 국내 대표 부동산 서비스임을 입증했다.

다방은 올해 임대인을 위한 임대관리 플랫폼을 론칭, 다방에서 임대인-중개인-임차인이 연결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모바일 부동산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임대관리 플랫폼 '다방허브'를 출시했다. 다방허브는 주택 임대인이 보유한 매물을 등록하면 다방 앱 매물 리스트 중 최상단에 노출, 이용자가 해당매물을 먼저 확인해 계약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매물이 계약된 이후에는 다방허브를 통해 세입자 월세 납입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전·월세 시장에 특화된 부동산 전자 계약 솔루션을 개발·도입해 부동산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방앱을 통해 매물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한 후 바로 거래까지, 오프라인 부동산에 방문 없이 한 번에 체결할 수 있다. 이로써 임차인, 중개인, 임대인은 부동산 거래에 드는 수고를 덜 수 있고, 다방은 전·월세 시장에서도 실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소비자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부동산 전자 계약은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경제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면서 “부동산 정보탐색부터 거래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되는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부동산 시장'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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