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차세대 휠로더 라인업 'DL-7'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퍼 담아 옮기는 장비다.
신형 제품군은 유럽에서 지난 2019년 발효된 최신 배기규제 '스테이지 5(Stage-V)'에 맞춰 기획됐다. 10년 만에 기존 모델 전체를 변경했다. 외관 디자인은 1989년 첫 휠로더 출시 이후 30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했다.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탑재했다.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에서 성능과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강화된 차축(Axle)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유압계통과 작업부위 주요 부품 내구성과 정비성도 크게 개선됐다. 내구성과 강성이 우수한 센터 샤프트(중앙축)와 댐퍼(완충장치)를 새롭게 적용, 소음과 떨림 현상을 줄였다.
운전석(캐빈)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면서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을 15% 확대, 작업 시야를 넓혔다. 업계 최초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 조작부 배치 및 스마트키를 이용한 반자동 도어 기능을 적용했다.
최첨단 안전기술 투명 버킷 기능은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물건을 적재한 버킷을 투과해 전면부를 볼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오는 2021년 국내 출시 장비에 적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신형 휠로터를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DL-7시리즈는 시장과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