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 고성능 프리미엄 신차 6종이 쏟아진다. 모두 수입차다.

아우디와 포르쉐, 르노, 푸조, DS오토모빌은 국내에 처음 전기차를 소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산차가 주도했던 전기차 시장에 수입차가 경쟁력 높은 신차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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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아우디는 'e-트론'을 하반기 도입한다. e-트론은 테슬라 모델X, 메르세데스-벤츠 EQC, 재규어 I-PACE 등이 선점한 프리미엄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진출한다. e-트론은 95㎾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완충으로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실용성을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체 형태를 적용해 테슬라 모델X와 벤츠 EQC 등과 경쟁에 나선다.

e-트론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402마력(300㎾)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고속도는 200㎞/h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100㎞/h 부스트 모드 기준 5.7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보조금 자격을 획득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시장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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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포르쉐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투입한다. 포르쉐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개한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56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2.8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12㎞, 최고속도는 260㎞/h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와 함께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와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개 장소에 완속 충전기(AC Charger)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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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

르노는 합리적 가격의 대중 전기차 조에를 선보인다. 유럽 누적 판매 1위를 달성한 르노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로 판매 시점이 미뤄졌다. 52㎾h 배터리를 탑재한 조에는 지난해 유럽에서 395km의 주행 거리를 인증 받았다. 국내에서도 300㎞ 이상을 인증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 가격은 2만7820유로(약 3730만원)부터로 국내 가격도 현지와 비슷한 3000만원대로 책정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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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e-208.>

프랑스 PSA그룹 푸조와 DS도 전기차 3종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전기차 3종을 통해 전기차 2.0 시대로 성공적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푸조 'e-208'은 50㎞h 배터리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100㎾(136마력), 최대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340㎞를 달릴 수 있다. 100㎾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이내 80%까지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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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e-2008 SUV.>

'e-2008 SUV'은 푸조 SUV 라인업 최초 전기차다. SUV 차체 형태로 실용성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e-208과 공유해 50㎾h 배터리로 최고출력 100KW(136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주행거리는 3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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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 E-텐스.>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도 주목된다. DS 3 크로스백 전기차 버전으로 50㎾h 배터리로 320㎞를 주행할 수 있다. 100㎾ 전기모터는 136마력 수준의 힘을 제공한다. DS 매트릭스 LED 비전, 자율주행 레벨 2에 준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과 주행거리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면서 “전기차 구매자들의 선택 기준도 운전의 즐거움이나 첨단 안전·편의 장비 등으로 바뀌고 있어 수입차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