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웨이브가 연말까지 드라마·예능 등 최대 8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다.
웨이브(wavve)는 다음주 방송을 시작하는 MBC '꼰대인턴'과 MBC 'SF8', SBS '앨리스',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등 드라마 4편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이외에도 지상파·종편 드라마와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3~4편을 오리지널 라인업에 추가, 연내 콘텐츠 제작에 600억원을 투입한다. 작품은 웨이브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독점 제공한다.
지난해 웨이브 출범 직후 오리지널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지역 등 세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웨이브는 신규 투자 작품 독점 공급에 따른 가입자 확보와 국내외 유통수익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 재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웨이브 첫 오리지널 시리즈는 MBC에서 20일 첫 방송되는 박해진·김응수 주연 코믹 오피스물 '꼰대인턴'이다. 또 한국영화감독조합과 MBC가 기획하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SF8에도 투자했다. 웨이브는 SF8 TV 편성에 앞서 7월부터 감독판을 독점 VoD로 제공한다.
올 하반기 방영되는 김희선·주원 주연 SBS '앨리스', 이유리·연정훈·이일화 주연 채널A 멜로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도 투자를 확정했다. 올해 여름에는 SM C&C와 아이돌 출연 예능 프로그램도 전체 플랫폼 독점, 순수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 출범 기치는 콘텐츠 산업 기반을 건강하게 다지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투자를 지속, 국내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