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대경본부, '춤 치유살롱' 체험 행사
단순 동작·명상으로 코로나19 우울감 날려
코로나19로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기업 CEO를 위한 별난 체험 행사가 열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윤정목)는 최근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예술법인 예락에서 '찾아가는 CEO공부방' 활동 일환으로 '춤 치유살롱 CEO 과정(춤 치유살롱)을 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CEO를 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강준영 예락 대표가 개발한 '춤 치유살롱'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 증세, 스트레스를 약물이 아닌 예술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명상, 호흡운동으로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교육과정이다. 심미감을 주는 한국무용 중심 단순 동작과 세포 깊숙이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호흡운동, 뇌 가소성을 촉진하는 명상을 적용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기업성장지원단은 선착순 10명을 신청받아 수업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CEO들은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느린 복식호흡과 기본 동작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명상 기공수련 등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았다.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아이파이브 최두영 부사장은 “척추측만증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춤 치유살롱 교육을 통해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영 대표는 “춤 치유를 통해 장기간 코로나19에 시달린 이들에게 아름다운 신체와 정신으로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고 싶다”고 희망했다.
약 2시간동안 진행된 CEO공부방은 춤 치유 체험학습 이후 서보광 경북대 교수가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기업 CEO와 임원 등 30여명이 각자 자신의 회사 책상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료로 강의를 들었다.
김사홍 산단공 기업성장지원단 전문위원은 “중소기업 CEO들이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춤 치유살롱을 통해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CEO공부방에 첫 도입한 화상회의솔루션이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국내외 거래처와의 업무협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