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21개국 통상장관들이 5일 '코로나19 대응 공동선언문'(Statement on COVID-19 by APEC Ministers Responsible for Trade)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은 별도 화상 통상장관 회의 없이 APEC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주도로 채택됐다. 주요 내용으로 △의약품, 의료장비, 농식품 등 필수품의 교역 흐름 보장 △코로나19 관련 긴급조치 시행시 불필요한 무역장벽이 되지 않도록 한시적·비례적으로 시행 △경제회복을 위한 부양책 등 관련 모범 사례 공유 등 코로나19 대응의 기본 협력 방향을 담았다. 특히 기업인의 국경 간 이동 허용 방안을 모색하자는 내용은 우리 주도로 반영됐다.
APEC 통상장관들은 이번 선언문에서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하기 위한 시장 개방 유지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APEC 디지털 아젠다 강화에도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향후 APEC 고위급 관료회의 및 통상장관회의 등 후속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구체화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과 추가 협의를해 논의를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해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