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니콘 기업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아기 유니콘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기 위해 가동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소규모 비공개 투자설명회(IR) 등 후속 투자유치에 집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창업진흥원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다음달 중으로 아기유니콘 선정을 마치고, 시장개척자금을 비롯한 자금지원과 각종 후속 연계지원 사업을 개시한다.
중기부는 다음달 선정되는 40개사 안팎의 아기유니콘 기업에는 당초 최대 159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에 더해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 지원 멤버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창진원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와 개발자, 마케터 등을 초청하는 직종별 워크숍(아이밋유, I Meet U)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기 유니콘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비공개 IR 행사(유매치, U-Match)도 제공한다.
또 아기유니콘 기업과 예비유니콘, 유니콘 기업의 커뮤니티인 '유니콘 맘마 클럽(가칭)'이라는 정기 조찬 형태의 모임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기유니콘과 유니콘 기업 사이의 소통을 통해 정부 지원 뿐만 아니라 민간 단위의 협력 역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기업에게는 우선 창업진흥원의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지원금은 최종 평가에 따라 2억~3억원을 차등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술보증기금의 최대 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우대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최대 1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연계 지원한다. 또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실시하는 '시장확대형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최대 3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은 크게 3개 분과로 구분해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정보통신기술(ICT) 및 데이터·네트워크·AI 등 DNA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 △일반 제조·서비스를 구분해 40개 안팎의 기업을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은 다음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에는 K-유니콘 프로젝트 2단계인 예비유니콘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최대 100억원 이내로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대상을 7월 중으로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 4대 강국으로 진입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유니콘 후보 기업을 집중 발굴해 체계적인 스케일업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자발적 경험 공유와 관계 혁신, 후속투자 유치 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기유니콘의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