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와이파이6(WiFi6 IEEE 802.11ax)를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한다.
서울 전역 공공와이파이 확대는 서울시가 시민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작년 10월 발표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 핵심이다.
시는 총 1027억 원을 투입해 공공생활권역에 △자가 유무선통신망 구축 △공공와이파이 AP 1만6330대 설치 △사물인터넷(IoT) 기지국 1000개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공공생활권역은 7개 지목(도로, 공원, 사적지, 수도용지, 체육용지, 주차장, 유원지) 가운데 역사주변, 공원, 광장, 전통시장, 관광시설, 주요거리, 버스정류소, 하천 등이다.
서울시는 와이파이6가 최신 기술인만큼 사전 기술검증을 위한 '장비 성능평가시험(BMT)'를 실시한다. 보안성, 와이파이 커버리지, 속도 등을 평가해 검증된 장비(실내〃외용 AP)와 업체를 선정,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와이파이6는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는 4배 빠르고, 강화된 보안으로 해킹〃도청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최신 와이파이 기술이다. 공공와이파이6가 도입되면 서울시민·방문 관광객들은 전파간섭이 심한 서울 도심 밀집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보안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전송용량〃효율성 증대로, 전파간섭이 심한 도심 속 밀집 지역에서도 4G LTE(1.2Gbps)와 기가와이파이(1.3Gbps)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진다. 기존 와이파이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WPA3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해킹〃도청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장비 성능평가시험(BMT)은 5월18일~2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 BMT는 평가의 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책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와이파이6 성능평가를 투명하게 수행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BMT평가위원회도 운영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와이파이 커버리지 △동시접속자수 △다운로드속도 △보안성(WPA3) 등이 될 계획이다. 모든 AP 제조업체는 기간통신사 인터넷망이 아닌 폐쇄망에서 BMT를 진행한다.
장비 성능평가시험(BMT)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5월 11일~12일 서울시청 정보통신보안담당관(중구 덕수궁길15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3층 공공와이파이팀)에 직접 방문해 참가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정보통신보안담당관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월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장비 성능평가시험(BMT)에 대해 소개하는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와이파이6 장비를 직접 제조(생산)하거나, 수입 공급하는 업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내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와이파이5보다 성능 면에서 월등히 업그레이드 된 와이파이6 기술을 서울의 공공생활권 전역에 설치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나날이 벌어지는 계층 간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