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대응 등 전반적 의료이용체계 개선안을 마련중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안건에 대해 부처와 토론을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28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752명(해외유입 1056명)이며, 이 중 8854명(82.4%)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명이다. 격리해제는 90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24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12명, 지역발생 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100일을 맞은 오늘 방역당국은 향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 이용 안전담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일반 국민 의료이용 안전뿐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치료대응 등 전반 의료이용체계가 담겨질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6개 의학단체와 격주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협회, 병원협회 모임도 지속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무단 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제 27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방안'을 도입했다.
4월 26일 기준 자가격리자는 총 3만9740명이고, 이 중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1922명, 해외 입국 이 입자가격리자는 3만7818명이다.
17개 시·도에서 해외입국자 등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자가격리 시설 99개소(3368실)에서 1021명소해 격리 중이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 안전관리를 위해 소재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하는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을 개발해 3월 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심밴드 도입과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동작 감지 기능이 추가된다.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움직임이 없으면 앱을 통해 알림창이 뜨고, 격리자가 알림창을 확인하도록 하는 동작감지 기능을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에 추가한다.
안심밴드, 동작감지 도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이달 22일 개최했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는 재외공관·항공사를 통해 홍보·안내를 마쳤다.
안심밴드 총 1970개를 시도별로 배부하고, 안심밴드·동작감지 기능이 추가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신규 버전(v2.0)을 앱 스토어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