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개발한 '바이오매스 원료 공업용 발효당 제조 기술'은 범용성 발효당(바이오슈가), 고부가가치 산업용 원료 제조가 가능한 부산물을 함께 생산하는 종합기술이다.
바이오슈가는 바이오화학 제품 기초 원료다. 바이오연료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제조에 활용 가능하다. 아직은 공정 상용화에 성공한 곳이 많지 않다.
화학연 연구진은 이런 바이오슈가뿐만 아니라 액상비료, 자일로스 및 식이섬유, 리그닌 등 고부가가치 부산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습식분쇄와 압착공정, 고체를 쪄내는 과정, 빻거나 효소를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당용액과 부산물을 얻는다.
외국 기술과 차별화된 점은 공정에 공업용 화학물질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 화학 변형을 막고, 고부가가치 부산물 분리가 훨씬 쉬워졌다.
기술준비수준(TRL)은 6단계다. 시험 공장에서 이미 생산에 성공했고, 현재 다수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특허는 국내에 30건 이상, 해외 특허는 10건 이상을 출원했다.
유주현 바이오화학연구센터 박사는 “고부가가치 부산물 생산이 가능하고 정제 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 기술 특징”이라며 “상용화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