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마지막까지 '유튜브 선거운동'...논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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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동작구 상도 제1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강남초등학교 체육관에 유권자들이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유튜브를 비롯한 디지털미디어는 21대 총선에서도 후보자의 핵심 소통수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때로는 유튜브 방송의 설화가 문제가 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여야 후보 대부분은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정책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21대 총선 최대 빅매치로 손꼽힌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유튜브를 마지막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이낙연TV에 출연해 시민에게 미리 받은 질문 등에 답변하며 1시간 넘게 방송을 했다. 이 후보는 유튜브에서 “민주당이 부족한 점도 많지만 안정 의석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도 이날 황교안TV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를 도와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장외 선거전이 어느때보다 치열했지만 그만큼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선거 막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인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 범진보 진영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야당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자 유 이사장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거운동본부장은 '신의 한수'에 출연해 “저쪽(여당)에서 터질 것이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며 “많은 제보가 있었고 점검이 상당히 됐다. 주말쯤 국민들이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며 N번방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부 비판에 부딪히며 폭로는 이뤄지지 않은채 논란만 낳았다.


총선기획팀=조정형(팀장) 강우성·박지성·성현희·송혜영·안영국·안호천기자 polic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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