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차, 작년 임금협상 타결...2020년 임단협 충돌 우려도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2019년 임금협상이 일단락됐다. 노사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한 발씩 물러서면서 합의점을 찾았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사가 다시 충돌할 우려도 남아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한국지엠은 53.4%, 르노삼성차는 70.2%로 최종 타결됐다.

한국지엠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 인센티브 바우처 1매를 지급한다.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은 트레일블레이저(300만원), 말리부(300만원), 스파크(100만원)이다.

다만 노사 합의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및 일시급 등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사무직군 찬성율이 70.2%에 달했으나 부평공장, 창원공장, 정비직군 찬성율은 각각 51.0%, 54.0%, 42.2%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은 동결하되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과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지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율을 기록한 이유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부산 공장은 노사 간 갈등을 봉합하고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양사 노사가 2020년 임단협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9년 임금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최우선에 놓고 사측과 협의할진 미지수다. 양사 노조는 코로나19 여파로 포기한 요구안을 2020년 임단협에서 반영시킬 방침이다.

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엔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가 붕괴되며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글로벌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