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갤럭시A71 5G 출시...중저가 5G폰 수요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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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71 5G

삼성전자가 첫 중저가 5세대(5G) 스마트폰을 중국에 출시한다. 중국의 중저가 5G 스마트폰 수요를 정조준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71 5G'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현지 출고가격은 3399위안(약 58만원)으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의 첫 50만원대다.

중저가 5G 모델로 공세를 펼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맞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A71 5G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배송과 일반 판매는 18일부터다.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와 중고 보상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A71 5G는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첫 중저가 5G 모델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980 프로세서를 탑재,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를 모두 지원한다. 전면에는 인피니티 홀 디자인으로 3200만화소 카메라, 후면에는 6400만화소 쿼드 카메라를 각각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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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성닷컴은 갤럭시A71 5G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5G 스마트폰이 각축전을 펼치는 무대다.

이보다 앞서 화웨이, 오포, 비보, ZTE 등 중국 제조사는 30만원대부터 100만원 이상 플래그십 라인업까지 76종에 이르는 5G 모델을 쏟아냈다. 3월 말 기준 중국 시장의 5G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2600만대에 이른다.

갤럭시A71 5G는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풀이된다.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한 상황에서 판매량 확대를 위한 승부수나 다름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71 5G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동시에 하위 모델인 갤럭시A51 5G와 더불어 40만~50만원대 중저가 5G 시장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내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2~3종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 기술을 선제 적용한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접근성 있는 가격으로 5G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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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71 5G 주요 스펙

갤럭시A71 5G는 국내 시장에 다음 달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60만원대 출시가 점쳐졌지만 중국 시장 출고가를 감안하면 국내에도 50만원대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공용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A51 5G 역시 한 단계 낮은 40만원대로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5G 시장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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